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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할 물고기 다 죽을 판"…울산 정전 사태로 시민 불편
기사 작성일 : 2023-12-06 18:00:41

신호등이 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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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지현 기자 = "정전 때문에 1시간째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일 오후 울산 남구, 울주군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하며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구청과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주민과 지역 상인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남구청 관계자는 "신호등이 꺼졌다거나 정전이 언제 복구되냐는 문의성 민원이 많았다"며 "정전 때문에 자신이 판매하는 물고기가 다 죽을 판이라는 자영업자 민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전이 발생한 한 병원에서는 컴퓨터와 진료 기계를 사용할 수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정전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해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기계식 주차타워가 작동하지 않아 진료를 보고 나온 시민들이 차를 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119 신고도 29건 접수됐다.

신호등 140여 개가 정전되기도 했지만 이 중 60여 개는 복구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갑자기 정전됐다.

정전은 남구 옥동, 무거동, 신정동,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굴화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울산지사는 옥동변전소 내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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