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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향사랑기부 참여 시들…"답례품 발굴 등 활성화 모색"
기사 작성일 : 2023-12-08 09:01:17

이상민 장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인천 옹진군 백령농협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2023.1.12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신민재 기자 = 올해 전국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인천 출향민들의 기부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10월 고향사랑기부금 현황 등에 따르면 인천은 이 기간 모금액이 2억1천590만원(2천906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를 기록했다.

인천보다 모금액이 적은 지역은 세종(7천683만원)뿐이었다.

인천과 같은 수도권인 서울은 5억6천45만원(7천922건), 경기는 11억961만원(1만2천327건)으로 집계됐다.

다른 광역시의 경우 광주 8억5천673만원(6천244건), 부산 4억2천825만원(6천580건), 울산 4억4천907만원(3천956건), 대구 3억8천880만원(5천84건), 대전 2억2천948만원(2천450건)이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타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인천시는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8개 자치구가 모두 도시 지역이어서 농어촌 지역에 비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도가 약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또 인천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68만명가량인데 이 중 48% 정도가 인천과 가까운 경기와 서울에 살고 있어 기부 참여 의사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제도 시행 첫해였던 만큼 앞으로 답례품을 다양화해 기부를 활성화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향사랑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복리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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