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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日추락' 오스프리 전체 운항 중단 사전통보 못받아"
기사 작성일 : 2023-12-08 12:01:00

(도쿄= 경수현 특파원 = 미국이 일본에서 추락한 오스프리 수송기의 전세계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방침을 일본 방위상이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미국의 이번 조치를 처음 확인한 것은 국회 출석 중이던 지난 7일 오전이다.


일본에서 운용 중인 오스프리


[교도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는 연락을 사무실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은 "방위상이 이런 중대 정보를 알게 된 시간이 일반인과 같다니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기하라 방위상은 "어쩌면 새로운 정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는 사전 연락은 받았다"고 해명했다.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11월 29일 일본 야쿠시마 인근에서 발생한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사고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CV-22 함대의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AFSOC는 "예비 조사 정보에 따르면 잠재적인 장비 고장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로서는 고장의 근본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이번 운항 중단 기간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주일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는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추락했다.

이에 일본은 육상자위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모든 오스프리의 운항 중단을 보류하고 미군 측에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색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자국 내 운항 중단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은 해당 수송기의 운항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누차 요청했는데도 비행 안전 확인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없이 오스프리 비행이 이뤄지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양국 간 불협화음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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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W4HHkVq1ZLI?si=nBMzHBXR8MwtTq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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