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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재해구호협회 채용 위반·성금 부정 사용 등 17건 확인
기사 작성일 : 2023-12-10 14:00:37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전경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를 벌인 결과 채용 절차 위반과 성금 부정 사용 등 총 17건의 조치 요구 사안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법정 구호단체로, 언론사가 모금한 성금이나 후원금 등을 모아 관리한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협회가 사무총장의 지시하에 내정된 직원을 채용하고, 구호품 꾸러미에 들어갈 물품 중 일부를 부당하게 계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사무 검사를 진행하고 채용 절차법 위반 사실을 비롯해 노무관리 미흡, 보직인사 규정 위반, 근거 규정이 없는 대외협력관 및 지사 설치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 성금 부정 사용 ▲ 외부 업체 자격 검증과 물품 검수 미흡 ▲ 부적정한 경조금과 차량운영비 사용 ▲ 무리한 소송 진행으로 인한 과다한 소송비 집행 등도 발견했다.

행안부는 이러한 17건의 결과를 협회에 통보하고,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 사안은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박천수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협회가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관리해 기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긍정적인 기부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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