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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석유시설 우크라 드론에 연쇄 피습…러 "58대 격추"(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13 20:00:56

드론 공격으로 화재 발생한 랴잔 정유공장


[타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이스탄불=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13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의 석유시설 여러 곳을 잇달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밤사이 러시아 랴잔, 크스트보, 키리시에 있는 러시아 정유소 3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으로 판단하건대 공격의 결과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랴잔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남서쪽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부투를리놉카의 러시아 공군기지와 보로네시의 비행장에도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파벨 말코프 랴잔 주지사도 이 지역 정유공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부상자도 나왔다고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타스 통신은 초기 정보를 토대로 두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레닌그라드의 키네프 정유공장에도 드론이 접근했으나 방공시스템에 격추됐으며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 주지사가 밝혔다.

전날에는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있는 2위 석유기업 루크오일의 노르시 정유공장과 오룔의 한 석유 저장소가 드론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 6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8대를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보로네시 29대, 벨고로드 11대, 브랸스크·쿠르스크 각 8대, 레닌그라드·랴잔 각 1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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