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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2위서 9위로 떨어진 라치오, 사리 감독과 결별
기사 작성일 : 2024-03-14 09:00:44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이의진 기자 = 지난 시즌 2위에서 올 시즌 9위로 추락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SS 라치오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결별했다.

라치오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6월 시모네 인차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사리 감독은 2시즌을 마저 다 채우지 못하고 구단을 떠나게 됐다.

사리 감독 체제로 재편된 첫 시즌인 2021-2022시즌부터 라치오는 세리에A에서 18승 10무 10패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2022-2023시즌에는 22승 8무 8패로 성적이 더 올랐다. 김민재가 활약했던 우승팀 나폴리(28승 6무 4패)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뚝 떨어졌다. 12승 4무 12패로 부진한 라치오는 현재 9위(승점 40)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라치오에 밀려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친 인터 밀란은 28경기에서 승점 75를 쌓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진을 거듭하는 라치오는 최근 더 고전했다. 지난 6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 합계 스코어 1-3으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4연패를 당했다.

지난 12일 안방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우디네세와 세리에A 2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진 게 특히 타격이 컸다.

우디네세는 올 시즌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쓰는 팀이다. 라치오를 꺾어 승점 3을 챙긴 덕에 일단 13위(4승 15무 9패·승점 27)까지 올라서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강등권인 18위 프로시노네(6승 6무 16패·승점 24), 19위 사수올로(6승 5무 17패·승점 23)와 승점 차가 적어 안심할 수 없다.

사리 감독은 은행원 출신으로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다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독한 애연가로도 유명하다.

1990년부터 아마추어 클럽 감독으로 경력을 쌓은 그는 2012년 2부 리그 엠폴리를 맡은 뒤 2014-2015시즌 팀을 세리에A로 올려놨다.

2015년부터는 3년 동안 나폴리를 지휘했고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019-2020시즌에는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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