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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염병 발생 선제 대응…성동구, 통합 감시체계 구축
기사 작성일 : 2024-03-14 10:00:34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상시 선별진료소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훈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성동형 감염병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신종 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발생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개편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상시 선별진료소 제작과 설치, 감염병 감시 데이터 수집 자동화 시스템 구축, 감염병 대응 지역의료기관 및 감염 취약 시설 협의체 운영, 유행 시기별 감염병 예방 행동 매뉴얼 홍보 등을 추진한다.

구는 우선 이달부터 성동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시 운영한다.

감염병 위기 초기 단계부터 장기 유행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선별진료소는 검체 부스 2개, 냉난방, 음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동형으로 설치해 위기 상황 시 위치를 옮겨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구는 또 감염병 정보 수집 전용 로봇 자동화(RPA)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국내·외 유행 감염병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해당 내용은 감염병 소식지로 제작해 예방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향후 신종감염병 대유행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 및 대응의 체계적 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구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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