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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자체 핵우산' 푸틴 발언에 "핵보유 불인정 입장 불변"
기사 작성일 : 2024-03-14 17:00:08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9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김효정 김지연 기자 = 정부는 14일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현지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히며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국제적 공조와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전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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