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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새 총리에 무스타파 PIF 회장 임명
기사 작성일 : 2024-03-15 05:00:58

아바스 수반(왼쪽)과 무스타파 PIF 회장


[WAF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신임 총리로 무함마드 무스타파 박사를 임명했다고 와파(WAF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공포한 명령에서 무스타파 박사를 총리로 임명한다고 밝히고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을 이끌고 재건 계획을 구상하며 안보, 경제, 행정,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무스타파 박사는 팔레스타인 경제 개선을 위해 세워진 팔레스타인투자기금(PIF) 회장이자 아바스 수반의 수석 경제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전임 내각은 지난달 총사퇴했다. 당시 무함마드 쉬타예흐 전 총리는 사의를 밝히며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공격과 전례 없는 서안 및 예루살렘의 긴장 고조에 연관된 정치, 안보,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새 내각은 PA가 무능하고 부패하다는 시각 속에서 개혁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세수가 끊기며 심화한 재정난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바스 수반은 집권당 파타가 2006년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2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07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제권을 빼앗긴 후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만 통치하고 있다.

미국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종식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치정부 역시 자국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으며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면서, 가자지구 통치에 자치정부 배제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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