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제공]

(익산= 정경재 기자 = 전북 익산시의 지역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多e로움)의 누적 발행액이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올해 4천320억원 규모의 다이로움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상품권 발급 편의를 위해 발행 카드사도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로움 상품권은 2020년 1월 17일 처음 도입돼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은 약 1조7천원이며, 가입자 수는 익산시 인구의 88%에 육박하는 23만8천명에 달한다.

발행된 상품권의 98.7%인 1조6천900억원 상당은 골목상권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졌다.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취지대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시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지난해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가 실시한 시정 만족도 조사 결과 다이로움 상품권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정책으로 꼽혔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98.8%가 다이로움 상품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올해도 다이로움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월 최대 70만원 충전, 10% 할인' 혜택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직원 포상금,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을 다이로움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로운 다이로움 상품권이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