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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스타트업 메카'…코이카, 캄보디아 창업보육센터 오픈
기사 작성일 : 2024-03-17 11:00:59

캄보디아 국립창업보육센터 개소식


현지 시간 14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왕립 프놈펜대에서 열린 국립창업보육센터 개소식에서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총리(왼쪽)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단체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2024.3.17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선 기자 = 캄보디아 청년들이 디지털 혁신 창업의 꿈을 키워갈 '스타트업의 메카'가 한국의 도움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현지 시간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왕립 프놈펜대학교에서 국립창업보육센터(National Incubation Center of Cambodia·NIC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의 '캄보디아 산학연계 비즈니스 산학연계 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NICC는 약 2천300㎡ 면적의 4층짜리 건물에 사무실과 회의실, 시제품 제작소, 디지털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코이카는 NICC를 통해 디지털·과학·환경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현지 예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사업 공간·초기 자금(시드머니) 제공, 경영·디지털 기술 지도, 양국 대학 창업 교류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총리는 "NICC 설립은 캄보디아 인적자원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은 NICC에서 건강한 경쟁을 벌이며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캄보디아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NICC는 캄보디아 미래 세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인큐베이터'"라며 "코이카는 이들이 자국 발전을 견인하는 여정에 계속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


현지 시간 14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총리실)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해 면담하고 있다. 2024.3.17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한 장원삼 이사장은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황을 살피고 양국 간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현지 시간 14일 프놈펜 평화궁전(총리실)에서 장 이사장과 면담을 통해 "코이카의 지원은 오는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에 진입하겠다는 '캄보디아 비전 205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최상위 공로 훈장 받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현지 시간 14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왕립 프놈펜대에서 열린 국립창업보육센터 개소식에서 최상위 공로 훈장을 받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총리(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2024.3.17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 이사장은 이날 캄보디아 국왕이 수여하는 최상위 공로 훈장(The Royal Order of Monisaraphon)을 받기도 했다.

15일에는 헹 수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코이카 개도국 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가칭) 등 인적자원개발 분야, 포엉 사코나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장관과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복원 사업을 포함한 문화 분야 협력을 각각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17일부터 베트남에서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ODA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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