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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눈높이서 도태우 장예찬 공천 취소…민주당, 노력 안해"
기사 작성일 : 2024-03-17 12:00:02

발언하는 장동혁 공관위원


한상균 기자 =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최평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총선 후보 공천 취소와 관련, "완벽한 검증이 불가능하다면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잡아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그런 노력과 민주당이 보이는 노력에 대해 어떤 당이 국민 눈높이에 더 적합한 후보를 내려고 하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며 "특히 부적절한 발언이나 막말과 관련해 우리는 후보들 10년 전 발언에 대해서도 결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각각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과 '난교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도 변호사와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했지만,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을 빚은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후보들의 막말은 하나하나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발언도 상당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막말로 국민 공분을 사고 국민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상당수 공천받았지만, 민주당은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함께 평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도 변호사와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와 부산 수영의 공천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최대한 (오늘)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위해서는 오늘 밤늦게라도 결론을 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당에서 고심 끝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면 그동안 당을 위해 함께 노력한 분들도 끝까지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일제 옹호' 논란을 빚은 조수연(대전 서갑) 후보의 공천에 대해선 "조 후보가 광복회에 찾아가 진정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사정을 참작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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