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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제14주기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와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는 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이다.

서해수호 용사 55명 중 1명인 한 준위는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숨졌다.

그의 모교인 수도전기공고는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학교 앞 한 준위 동상 앞에서 매년 추모식을 열어왔는데, 지난해 추모식에 참석한 조성명 구청장이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기념공원이 뜻깊은 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부터 강남구가 기념식을 주관한다.

구는 행사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사람이 서해수호 영웅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계각층 350여명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고 한주호 준위를 비롯한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기념식을 준비했다"며 "숭고한 희생을 한 영웅들의 고귀한 뜻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