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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이 최우선…태릉 빙상장 대체 건립 신청지 7곳은 어디?
기사 작성일 : 2024-03-18 16:00:48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촬영 안철수]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올해 말에 철거될 예정인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의 대체 빙상장 건립지 결정에 속도를 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8일 체육계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태릉 빙상장의 대체 건립지로 신청한 7개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과 19일에 만나 공정한 결정을 약속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태릉 빙상장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현재 경기도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 그리고 인천 서구가 태릉 빙상장을 대체할 빙상장을 짓겠다고 체육회에 신청했다.

저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고속열차 개통으로 줄어든 이동 시간 등 장점을 내세워 대체 빙상장 건립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육회는 최근 평가 기준과 항목을 확정 짓고 조만간 태릉 빙상장 대체 후보지 7곳의 실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실사를 거쳐 대체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으로 따로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이 회장은 "여러 평가 항목 중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따지겠다"고 소개했다.

태릉 빙상장을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사용한 만큼 이용객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겠다는 게 체육회의 생각이다.

또 재원 마련 방안과 경기장 시설, 시설 유지 계획 등 여타 항목도 신중하게 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정치적 고려로 대체 빙상장이 결정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체육계는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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