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제주4·3 추념식 맞춰 제주 전역에 1분간 묵념 사이렌
기사 작성일 : 2024-03-19 11:01:21

(제주= 고성식 기자 =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끝나지 않는 비극


(제주= 박지호 기자 = 제75주년 제주4·3추념일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지에서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2023.4.2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묵념 사이렌은 도내 민방위 경보시설 63개(제주시 35, 서귀포시 28)에서 동시에 울리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

추념식 전날인 2일과 당일에는 민방위 경보시설을 통해 추모 묵념 사이렌과 관련한 사전 안내방송이 나간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4·3희생자 추념일에 묵념 사이렌을 울리고 있다.

올해 추념식에는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4·3 유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묵념과 오프닝, 추모 영상 상영, 헌화·분향, 국민의례, 인사 말씀, 경과보고, 추념사, 유족 사연, 추도시 낭송, 추모 공연, 폐식 및 유족 분향 등이 이어진다.

본 행사에 앞서 식전 행사로 종교 의례, 합창단 등의 공연, 진혼무가 펼쳐진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 해제 때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에 의한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당시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