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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엔비디아 GTC, 새로운 것 없지만…기존 전략 유효"
기사 작성일 : 2024-03-19 16:00:22

신상품 소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새너제이 AF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TC는 매년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AI 콘퍼런스다. 2024.03.19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두고 "새로울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문준호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내고 "신제품 '블랙웰' 제품군을 제외하면 새로울 게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아쉬워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공개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76% 하락했다.

문 연구원은 "핵심 메시지는 AI와 가속 컴퓨팅은 하나의 산업혁명이며 이의 근간이 되는 것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SW)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이라는 점이었으나 이 또한 과거 GTC나 실적 발표에서 이미 다뤘던 스토리"라고 짚었다.

블랙웰에 대해선 "엔비디아 공급망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되려면 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단기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엔 부족하다고 봤다.

다만 그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해자(성 주위를 둘러 판 못)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기존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AI 시장에서 제품과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 제품과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는 점은 유효했다"며 "AI 대장주로서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이익 추정치가 변경될 이유도 부재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GTC의 남은 일정 중 애널리스트와의 질의응답 세션, 20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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