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與위성정당, '골프접대 의혹 강등' 이시우 비례공천 취소(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19 20:00:05

류미나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9일 4·10 총선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시우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공식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의혹과 관련해 재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기관은 공천취소 결정 후 서면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골프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며 "이같은 내용으로 소명했지만,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서기관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이 자리에는 새로운 여성 후보가 공천될 수도 있고, 여성 후보 19번에 배치된 이소희 변호사가 17번을 받게 되는 등 17번 이후 여성 후보들의 순번이 하나씩 앞당겨질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전인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된 인사들과 관련해 비례대표 순번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검증에 관한 문제나 호남 인사 배려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전제를 갖고 드릴 말씀은 아니고, 혹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겠다"고만 답했다.


한동훈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 자료사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