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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관련 아스테라랩스 상장일 72%↑…'亞 구찌 부진' 케링 최악↓
기사 작성일 : 2024-03-21 11:00:57

구찌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들


[게티이미지/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성 기자 =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기업 아스테라 랩스(Astera Labs)가 AI 열풍을 등에 업고 미국 나스닥 시장 데뷔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에 데이터센터 연결 반도체를 판매하는 아스테라 랩스는 20일(현지시간) 첫 거래에서 72% 급등해 62.03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5억달러(12조6천억원)가량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경영진 출신의 주도로 2017년에 설립됐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인텔, 아마존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2022년 자사 주식 최대 150만 주를 주당 20.34달러에 살 수 있는 권한을 아마존에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에는 아마존에 추가로 83만주 이상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마존은 23만2천60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아마존의 이 회사 주식과 신주인수권(워런트)의 가치는 총 1억4천400만달러(1천900억원)에 달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아스테라 랩스의 데뷔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음날인 21일 예정된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딧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는데, 공모가격이 상단인 주당 34달러로 책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IBM도 이날 0.3% 상승한 193.96달러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보다는 약 6% 낮다.

사회 공헌 펀드인 니아(Nia) 임팩트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제스로 타운센드는 블룸버그에 "IBM은 업계 다른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됐지만 클라우드와 AI 모두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강력한 AI 사업 덕분에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IBM의 전망을 놓고 여전히 갈려 있으며,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대부분의 거대 기술주에 비해 저렴해 보이지만 IBM의 주가수익비율(PER) 19배는 20년 만에 최고치에 가깝고, 현재 가격은 평균 목표 가격보다 4% 높다.

AI 붐 수혜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96달러로 1.6% 하락하면서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종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 발행을 발표하면서 전날 9% 급락한 데 이어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는 이사회가 미국 증시 사상 최대인 50대1 비율의 주식 분할에 승인했다는 소식에 3.5% 올랐다.

치폴레 주가는 한때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가 둔화해 2천895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구찌와 발렌시아가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케링 SA는 1분기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파리 증시에서 일간으로는 사상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케링은 장중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소폭 만회해 11.9%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만 거의 70억유로(약 10조원)가 사라졌다.

케링은 전날 구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의 소셜 미디어 및 게임 업체인 텐센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에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때 수입 승인을 받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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