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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이 중소기업 영업사원"…대사관 지원시스템 강화(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22 12:00:18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중소기업중앙회 업무협약


사진 왼쪽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상돈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원활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 주요국 대사관 내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 현지 진출 중소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 재외공관의 외국인력 비자 발급 패스트트랙 운영 등 6건의 현안 과제가 논의됐다.

앞서 중기부와 외교부, 중기중앙회는 해외 시장 정보 교환, 세미나 개최 협조 등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불황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 정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이 중소기업 해외 영업사원이 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글로벌화를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부 부처 합동 간담회가 중소기업과 정부 간의 정책 소통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지원기관 및 해외에 진출한 은행·로펌 등을 모아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아직 수출 중소기업 수는 답보 상태이고 수출 지역이나 품목도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많은 대사가 중소기업을 지원하려고 노력하지만 지원 시스템 자체가 아직 확고하지 않은 것 같고 정부가 협력해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 방안을 이야기 나눌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해외 시장 진출을 고민 중인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되도록 하겠다"며 "외교공관장과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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