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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공관위원장 "최대 170석 돼야않겠나"…선대위 "당 인식과 괴리"
기사 작성일 : 2024-03-22 18:00:04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

안채원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얻을 의석 전망에 대해 "153석 플러스 해가지고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 의석수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0석'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선 "지난번, 1주 전 그 이슈 때문에 그런 거지, 다시 그게 회복돼서 이번엔 우리가 꼭 (과반을) 한다고 본다. (선거일까지) 조금 시간이 있다"고 했다.

이는 수도권 선거 위기론을 초래한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악재가 판세에 반영됐고, 앞으로 여당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두고 보시라. 이제 1∼2주 뒤에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어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실제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과반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한강 벨트나 낙동강 벨트, 대전·충남 일부, 수원, 용인, 고양 이런 데서 이기면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중전을 펼치면 모든 사람들이 일치단결해 싸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와 통화에서 "여전히 수도권과 경합지역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전망치는 당의 상황 인식과는 괴리가 있어 보이고, 공천을 마무리한 공관위원장으로서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은 이만희 의원도 "우리가 가진 인식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정 위원장이 무슨 보고와 근거를 가지고 말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당은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특히 수도권이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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