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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종일 광폭지원…"우리 못이기면 나라 망하고 후회"(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22 20:00:02

보령시장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


(보령=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2 [공동취재]

(서울·보령·안성= 차지연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충남과 경기 안성 지역을 훑으며 4·10 총선에서 여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극단주의자들이 기성정당 리더를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해 사법시스템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예들이 정상적인 정당 체제에서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색깔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 나는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와 함께 서서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5년, 10년, 15년, 20년 뒤에 '나라가 망했다, 그때 왜 우리가 지키지 못했나' 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져도 될 자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함경우(광주갑)·황명주(을) 후보 지원을 위해 광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비를 맞으며 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을 대변하는 사람이고 여러분의 종"이라며 "그렇기에 여러분이 우산 쓸 때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고, 여러분이 우비를 입을 때도 우리는 맨몸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갑자기 두 달 반 전 나를 불러낸 이유는 내가 남들이 안 싸울 때 싸워 이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자신의 '총선 후 유학설'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정용선 후보 지원을 위해 찾은 당진시장에서 "아침에 누가 그러던데, 내가 선거 끝나면 유학을 갈 것이라고 한다"며 "나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끝까지 내 말을 지키고, 끝까지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장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


(당진=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정용선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2 [공동취재]

한 위원장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장동혁 후보 지역구에서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라고 소개했다. 안성 김학용 후보 옆에선 "김학용이 없는 안성을 상상할 수 있느냐. 김학용은 실천하는 사람,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지역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장 후보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함께 신속하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단 없는 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이 있는 후보"라며 보령 '탄소중립에너지특구' 지정·서천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 육성·원산도 등 '글로벌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공약을 소개했다.

당진을 두고는 "지난 8년간 민주당이 장악하고도 아무런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정용선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을 재지정하고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성해 활력 있는 경제와 일자리 넘치는 당진의 새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학용 후보 공약으로는 임기 내 철도 착공·평택~안성~부발선·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GTX 안성 연장 등을 제시했다.

함경우 후보는 국도 3호선 야탑우회로 신설·수서·광주선과 GTX-D 조기 착공 등을, 황명주 후보는 신현·능평지역 지하철 조기 추진과 곤지암천·경안천변 도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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