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 기자 =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113주년 기념식'에서 안 의사 영정에 허리 숙여 예를 표하고 있다. 2022.10.26

박수윤 기자 =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11월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던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추모식에선 올해 4회째를 맞은 '안중근 동양평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로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투쟁을 했던 윤능효 애국지사의 손녀인 윤자성 미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