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최종호 강영훈 기자 = 25일 오전 5시 45분께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1만마리 넘는 돼지가 소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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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불로 총 6개 동의 돈사 중 4개 동이 불에 탔으며, 자돈 1만 6천여 마리, 모돈 2천300여 마리 등 총 1만 8천여 마리의 돼지가 소사했다.

외국인 근로자 등 19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불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소방관 등 인력 110명과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때 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화재 신고는 107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9시 55분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