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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엠피엠지, '정산금 미지급 의혹'으로 법적 분쟁(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25 19:00:30

엠피엠지 뮤직


[엠피엠지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재서 기자 = 밴드 쏜애플과 소란 등이 소속된 기획사 엠피엠지(MPMG)가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엠피엠지와 의혹을 제기한 정산 대행업체 나이비는 25일 정산금 미지급 의혹과 관련해 각각 민형사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비는 지난달부터 엠피엠지에 소속돼 있던 아티스트의 정산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며 엠피엠지의 정산금 미지급 의혹을 제기해왔다.

나이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엠피엠지 뮤지션 정산금 미지급 및 정산 거부' 등 의혹을 제기하는 형식의 공지문이 여러 건 게재돼 있다.

나이비의 의혹 제기가 약 2개월간 이어지자 이날 엠피엠지는 나이비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엠피엠지는 "자신(나이비)의 영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비방 목적 게시물 게재를 중단하고, 향후 작성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상식적인 의혹 제기를 묵인하며 동조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엠피엠지의 입장 발표 직후 나이비 또한 엠피엠지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 사실을 밝히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이비는 지난 22일 엠피엠지 대표 및 부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영업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나이비는 "당사는 엠피엠지의 허위사실 유포로 음악 업계에서 비도덕적인 기업으로 낙인찍혀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엠피엠지의 '불공정 계약'에 관해 신고했고,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갑질 피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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