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고등학생을 위해 운행 중인 통학급행버스의 하루 이용객이 최근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강원고, 성수고, 성수여고, 유봉여고, 춘천고, 춘천여고, 생명과학고, 한샘고 등 8개 학교를 바로 가는 12개 노선 통합급행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39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첫 운행에 들어간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하루 평균 93명인데 비해 4배 늘어난 것이다.

시는 일부 승강장만 정차하는 급행 방식으로 운행하면서 시간을 절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활성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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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학생들의 버스 탑승 시간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50분으로, 평균 32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일부 노선에 트롤리버스 2대를 운행해 색다른 재미까지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도심을 운행 중인 트롤리버스는 전국 첫 전기 저상버스로 제작됐다.

옛 전차의 외형을 가지고 있고, 내부는 엔틱풍으로 꾸며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14일 버스를 타고 점검한 결과 통학급행버스 이용이 안정화돼 가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배차시간 조정을 통해 하교 시간대 시내버스를 상반기 중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