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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국힘 시도의원들 "민주 이언주 후보, 허위사실 공표" 고발
기사 작성일 : 2024-03-26 16:00:07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이 용인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 낸 국힘 경기도의원·용인시의원들


[용인시의회 국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우 시의원 등 시·도의원 16명은 26일 "이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사실과 달라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며 "공공연하게 거짓을 유포하는 행태는 시민을 선동하고, 선거판 물을 흐리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이 후보가 지난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에요. 거기에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라고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국민의힘 용인시을 이상철 후보는 용인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군 장성으로 예편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3년째 거주 중이며, 용인시병 고석 후보와 용인시정 강철호 후보는 각각 2년, 6년째 관내에 거주 중이어서 연고가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후보 측도 입장문을 내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연고'라는 건 '태어나 자란 곳'을 의미한다"며 "잠시 살았거나 인연이 있는 곳을 '연고'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해석과 기준이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지역 연고가 없다'고 한 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논쟁과 상호 주장에 그칠 사안인데 검찰을 이용해 정치 사법화하는 행태야말로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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