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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교수들 "사직서 수리 전 증원 철회 지지해달라"
기사 작성일 : 2024-03-26 17:00:36

의대 교수마저 환자 곁 떠날까


[ 자료사진]

(울산= 장지현 기자 = 전날(26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울산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수리 전 정부가 2천명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게 해달라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비대위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썼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공의 떠난 병원에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남아있는 교수들은 한 달째 당직을 연이어서 하며 육체적·정신적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부산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숨진 일을 언급하며 "하나둘씩 떠나서 최후의 1인이 남더라도 환자 곁을 지켜야 하나 아니면 그 전에 막아야 하냐"며 "파국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수단인 사직서 제출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울산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현재 책임을 맡은 환자들의 진료까지는 마무리하고 병원을 떠나겠다. 중환자와 응급실 진료는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 정부가 2천명이라는 근거 없는 족쇄를 풀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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