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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수년간 주민 위협 떠돌이 개 '흰둥이·검둥이' 입양된다
기사 작성일 : 2024-03-27 17:01:15

흰둥이와 검둥이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에서 수년간 주민과 행인들을 위협하던 떠돌이 개 두 마리가 결국 포획돼 입양될 전망이다.

27일 사천시에 따르면 '흰둥이'와 '검둥이'로 불리는 떠돌이 개 두 마리가 최근 수년 동안 동서동 삼천포항 일원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 낚시꾼까지 위협했다.

이에 시는 자체 구조포획팀, 전문포획단을 동원해 구조·포획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올해 초 사천 동물보호단체인 '사천길천사'가 떠돌이 개 포획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사천길천사는 지난 23일 삼천포항 일원에 공간형 전문 포획 틀을 설치, 5시간가량 잠복한 끝에 두 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입양희망자가 있어 흰둥이와 검둥이 두 마리 모두 안락사는 하지 않게 됐다"며 "동물병원 검사와 임시 보호 등 절차를 거쳐 입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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