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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재 vs 지명직 최고위원…부산 부산진갑 대결구도와 공약은
기사 작성일 : 2024-03-28 08:01:11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는 '초선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역 유권자들은 제17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5차례 연속으로 현역 의원의 연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부산 북구갑으로 옮겨가면서 영입 인재 1호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여당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인 서은숙 전 부산 부산진구청장을 단수 추천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양당 대표 대리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권자 만난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정성국 후보 제공]

◇ 정성국 "여당 1호 영입 인재…도시철도 초읍선 건설"

정 후보는 '새 인물 새 정치,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던 정직한 정치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여당 영입 인재 1호인 점을 내세워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서 지역 민원과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먼저 도시철도 초읍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부전역∼시민공원∼연지∼초읍∼덕천을 노선으로 내세웠지만, 지역 주민 공청회 같은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노선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설도 공약했다.

KTX 부전역에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도시철도와 노선버스가 연계한 복합 환승시설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의 하나로 복합환승센터를 짓겠다"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유치하면 도심지 경제가 활성화 하고 시민 편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심 경관을 저해하고 소음과 분진 등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는 부암·동서고가로 철거와 중고등학교 학력 신장 지원, 교육 우수 자치구로 발전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권자 만난 민주당 서은숙 후보


[서은숙 후보 제공 ]

◇ 서은숙 "지역 사정 밝은 일꾼…도시철도 6호선 신설"

서 후보는 기초의원과 구청장을 지내며 20년 동안 부산진구와 함께 성장한 '지역일꾼'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서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도시철도 6호선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진구는 부산 교통 중심지라고 하지만, 연지, 초읍, 부전, 양정, 부암, 당감동 주민들은 대중교통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면서 "센텀에서 시작하여 연산 토곡을 지나 하마정∼부전∼ 초읍·연지역(시민공원역)∼부암동 ∼당감동∼개금동을 잇는 도시철도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도 공약했다.

부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만들어 부울경 교통 허브로 만들고, 부전역 인근 상권과 서면을 진정한 부산 관광지 1번으로 만들기 위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후보는 대심도 터널 완공 후 동서고가로를 철거하고 부암고가교는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폭넓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진료하는 어린이병원을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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