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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조사 표준 확립"…산학 공동 '조사품질위' 출범
기사 작성일 : 2024-03-28 12:00:08

산학 공동 '조사품질위원회' 출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조사협회에서 열린 조사품질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지연(왼쪽부터) 케이스탯리서치 대표, 서우석 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 김영원 조사품질위원장, 조일상 한국조사협회 회장,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 박민규 고려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3.27. [조사품질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혜원 기자 = 조사·통계 연구단체인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국내 조사회사 연합체인 한국조사협회는 각종 정책 수립과 국가 통계에 이용되는 조사의 품질·환경을 개선하고자 '조사품질위원회'를 공동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품질위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조사협회에서 서우석 한국조사연구학회장, 조일상 한국조사협회장, 김지연 케이스탯리서치 대표,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장에는 김영원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계에서는 박민규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와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조사품질위는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인 한국의 조사 단가 문제를 개선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각종 조사 기준과 절차의 표준화, 데이터 정확성·신뢰성 향상 등 조사 품질 개선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조사 단가는 20년째 물가 상승도 반영하지 못해 자료 수집 조사원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받는 실정이라고 조사품질위는 전했다. 유럽마케팅여론조사협회(ESOMAR) 2021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조사 단가는 국내총생산(GDP)이 우리 5분의 1인 베트남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다.

김영원 위원장은 "학계와 업계, 정부 및 입법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정운영에 사용되는 국가통계 작성을 위한 조사 품질의 표준을 확립하고, 현재의 형편없이 낮은 조사비용을 현실화해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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