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은파 기자 = 4·10 총선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28

(세종= 이은파 기자 = 4·10 총선 세종갑에서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28일 "이번에 정권심판, 정권교체의 최일선에 서서 검찰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가 지난 몇개월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확인한 민심은 검찰정권에 대한 심판 없이는 민생도, 미래도, 새로운 정치도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범민주진영의 단결이 절실하다"며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검찰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란 목표를 함께 하는 세력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뿌리도 같고, 정치적 가치와 궁극적인 목표도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지난 몇개월 동안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탈당과 신당 창당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도 드렸다"며 "마음 상했을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최근 며칠 동안 민주당 지지자를 많이 만났는데, 모두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의힘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기권하겠다는 분도 계신다"며 "그러나 기권하면 국민의힘이 당선되는 만큼 제가 부족하더라도 검찰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당선될 경우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당 대표이자 후보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고,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 고향은 민주당이고, 제 정치의 시작은 노무현"이라며 일축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그동안의 민트색에서 흰색 점퍼로 바꿔 입은 것에 대해 "제가 당선되려면 우리당 표만으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검찰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을 담겠다는 각오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