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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성뒤마을 1천600세대 주거단지…북부간선 상부 복합개발
기사 작성일 : 2024-03-29 10:00:27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훈 기자 =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있는 판자촌인 성뒤마을이 1천600세대 고품격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수십 년에 걸친 난개발로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2017년 9월 지구 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당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이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으나, 이번 심의에서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했다.

세대수는 당초 813세대에서 1천600세대로 배로 늘어난다. 추가 787세대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된다.

특히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이 고루 분포한 '소셜믹스'로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은 당초 30·36㎡에서 31∼59㎡로 넓혀 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내년엔 주택건설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2028년엔 주택 건설을 완료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 위에는 입체 복합개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전날 심의위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중랑구 신내동 122-3)'도 조건부 가결됐다.

신내IC∼중랑IC 사이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를 조성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을,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2만2천393.59㎡,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788세대(분양 384세대·임대 404세대) 공공주택과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2만5천902㎡ 규모 인공대지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그동안 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져 도시 생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기존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공공주택 전용면적은 20·42·44·53㎡에서 31·51·59·74·84㎡로 확대 및 다양화하고, 공유세탁방·맘스카페·파티룸·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유공간도 확충한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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