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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구 출신 vs 탈당 반복'…청주 상당구 TV토론회 신경전
기사 작성일 : 2024-03-29 15:00:05

청주 상당구 후보 토론회


[KBS 캡처]

(청주= 천경환 기자 =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29일 TV 토론에서 지역구 변경과 탈당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이강일 후보는 이날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청주 상당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당리당략에 의해 정치를 도구화할 때 국민들은 실망하는데 서 후보는 당의 이익과 책략에 의해 상당구로 넘어왔다"며 "청원구를 떠나면서 이전에 (지지를) 호소했던 시민들한테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공세를 펼쳤다.

당초 청원구 후보였던 서 후보가 5선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로 상당 출마가 결정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청원구 경선에 떨어지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며 "이후 사무실을 정리하고 매일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와중에 공천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당적을 보니 한나라당, 창조한국당 등 탈당을 거듭했는데 이것이 이 후보가 말하는 정치적 소신이나 신념에 대한 것인지 답변해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 후보는 "법적 대응을 안 하기가 곤란할 정도의 허위 사실을 말했다"며 "창조한국당에 입당한 것이 아니라 당시 문국현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가 선대본부장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토론회에선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의 시대적 제1 소명은 현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연대 방안은 추후에 제안하겠으나 정책 연대 이상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면 응하실 의견이 있냐"고 녹색 정의당 송상호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에 송 후보는 "공개적으로 어떤 정책을 이야기할 건지 나눠줘야 할 것 같다"며 "과반수 의석을 목표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대적 과제가 무엇이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펼지 얘기를 해야 민주당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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