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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지원센터가 올해 1학기 개설한 공동교육과정 74개 강좌에 학생 1천36명이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학교 간 연계·협력으로 운영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울산 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홈페이지로 수강 신청과 학생 선정 과정을 거쳐 지난 27일 1학기 공동교육과정을 개강했다.

시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의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 지역 대학, 관계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번 학기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울산과학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과 협력해 고급 화학, 논리적 글쓰기, 문화콘텐츠 산업 일반, 현대사회의 윤리적 쟁점 등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울산온라인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온라인학교는 학생 과목 선택권을 늘리고,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 시간 내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시교육청은 온라인학교가 개교하면 공동교육과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흥미와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업을 설계해 나가는 고교학점제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