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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호주대사 후임 인선 곧 착수…"이제 시작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4-01 17:00:12

회의장 향하는 이종섭 대사


김도훈 기자 =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3.28

김지연 기자 = '수사 회피' 논란 끝에 사임한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후임 인선 작업이 곧 시작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후임 호주대사 인선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인 지난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와 관련한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 전 대사는 도피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29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면직안을 재가했다.

현재 주호주대사관은 차석인 정무공사가 대사를 대리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후임 호주대사 인선 작업이 조만간 시작되더라도 인사검증뿐 아니라 내정자에 대한 주재국 호주의 임명 동의(아그레망)를 받는 절차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계 모든 공관장이 참석하는 재외공관장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22일 이전에 후임 대사가 임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이날 한 행사에서 전체 재외공관장회의 이전에 호주대사가 인선될 가능성에 대해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사와 함께 지난달 25일 시작된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회의에 참석한 나머지 5개국 대사들은 오는 3일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가 오는 22일 이전에 다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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