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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월 첫 거래일 혼조세로 출발
기사 작성일 : 2024-04-02 01:01:01

(뉴욕=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4월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에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가지수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73포인트(0.34%) 하락한 39,673.6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13%) 오른 5,261.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13포인트(0.57%) 오른 16,473.59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성금요일로 휴장했을 때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에 부합한다. 2월에 0.5% 오른 것보다 둔화됐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대해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령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상회했다. PMI는 50이 기준선이다.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훌쩍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도 높았다.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2조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돈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일부 기술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출 관련 압박에도 엔비디아는 1%대 올랐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2%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2%대 올랐다.

지난주에 신약 승인 효과로 상승했던 머크는 1% 가까이 반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6% 이상 급등했다.

3M의 주가는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2%대 올랐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먼데이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7달러(0.18%) 오른 배럴당 83.32를,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2달러(0.02%) 오른 86.9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출처: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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