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러 타타르스탄 공장·정유소, 우크라 드론에 피격(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4-03 02:00:57

모스크바 테러 애도하는 타타르스탄 및 러시아 조기


[타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공장 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오늘 아침 타타르스탄 옐라부가와 니즈네캄스크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시작 이후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천200∼1천300㎞ 거리에 있다.

민니하노프는 "이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는 없었고 공장 가동도 영향받지 않았지만, 불행히도 옐라부가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옐라부가 인근에는 화학, 기계, 금속 관련 공장이 모인 알라부가 경제특별구역이 있다.

타스 통신은 경제특구에 있는 기술 학교 기숙사 건물들이 드론 공격을 받아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창문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인 타트네프트의 타네코 정유공장에 드론이 충돌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공장이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이 지역에 날아든 드론을 전자전으로 무력화했으며, 화재가 발생했지만 20분 만에 진압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보안·정보 당국자들은 AP 통신에 옐라부가의 드론 생산 현장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AP는 옐라부가 인근 공장에서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니즈네캄스크 정유공장 공격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키이우 정권은 테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을 최소화하고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