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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해트트릭' 포든 극찬…"혈관에도 골이 들어있어"
기사 작성일 : 2024-04-04 12:00:44

필 포든


[EPA=]

이의진 기자 =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혈관에도 골이 들어있다"며 해트트릭을 폭발한 필 포든의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칭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포든을 콕 집어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의) 프로 정신이 대단하다. 중앙에서 뛰는데 믿을 수 없는 골 감각을 보여준다"며 "혈관에도 골이 들어있다. 우리는 그걸 꼭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든은 자연스러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재능"이라며 "포든은 (경기장에서)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든은 이날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홀로 3골을 책임지며 1-1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를 맨체스터 시티 쪽으로 기울게 했다.

전반 46분 왼발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자신의 첫 골을 뽑아낸 포든은 후반 17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3-1을 만들었다.

7분 후 상대 공을 가로챈 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골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포든은 정말로 최고 수준의 선수고, 모두가 다 그 사실을 안다"고 칭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필 포든


[Action Images via Reuters=]

2000년생 윙어 포든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14골로 득점 랭킹 8위에 올라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았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홀란은 경기 내내 벤치만 지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라 밝혔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일정이 가혹할 정도로 빡빡하다고 짚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부분 선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반문했다.

그는 "각자 국가대표팀에서 2경기를 뛴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며 "끔찍한 일정이다. (휴식 시간이) 3일뿐이다. 3일"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31일 아스널과 30라운드 홈 경기(0-0 무승부)를 치렀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8시30분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를 펼친 후 10일 오전 4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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