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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도 안전 걱정 끝" 동해해경, 구조용 안전 장비 도입
기사 작성일 : 2024-04-04 12:01:15

악천후 속 구조작업 중인 해경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 유형재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최일선 현장 함정부서 경찰관의 악천후 속 구조작업 중 해상추락 방지 등 안전 확보를 위한 구조용 안전 장비(가칭 해상안전 하네스)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관할 해역 특성상 파도가 높고 원거리에서 사고대응 횟수가 많아 구조작업 중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리는 위험사례가 있어 위험을 방지하고자 구조용 안전 장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구조용 안전 장비는 총 60개로 동해해경에서 자체 개발했다.

시중에 상용화된 작업용 안전 하네스를 로프와 연결해 선체에 묶는 방법이다.

또한 앞으로 구명조끼와 일체화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9∼2023) 전국적으로 총 1만9천320척에 사고가 발생했고 그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천459척이며 사고 대응률은 7.5%이다.


구조용 안전장비 착용한 동해해경 현장 경찰관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반해 동해해경은 총 786척의 사고 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23척으로 사고 대응률이 15.6%로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2년 12월 독도 북동방 88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 고장 선박 구조 당시 풍랑경보의 7m 높은 파도 속에서 예인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현장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지난 1월에도 독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경보 속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예인 구조하던 과정에서 6m 높은 파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유충근 서장은 "관내 특성상 관할해역이 넓고 파도가 높아 기상악화 시 원거리 사고 대응률이 타 관서보다 높고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했다"며 "현장 경찰관의 안전이 조난선박 등 요구조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증가하는 해양 사고 위험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악천후 속 구조작업 중인 해경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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