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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필리핀전 앞두고 막바지 전술훈련…쌀쌀한 날씨에 구슬땀
기사 작성일 : 2024-04-04 14:00:43

미니게임하는 여자 대표팀


[촬영 설하은]

(이천= 설하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벨호는 4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벨호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흘 뒤인 8일에도 이천에서 필리핀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20위)보다 낮지만,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전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에 그쳤던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개최국 뉴질랜드를 1-0으로 꺾고 역대 첫 월드컵 무대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오른 24명이 모두 빠짐없이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약 20분 간 하체 근육 위주로 스트레칭과 가벼운 뜀뛰기로 몸을 예열했다.

이어 경기장 ⅓만 사용하는 미니 게임으로 패스 감각과 볼 터치 등을 점검했다.

벨 감독도 함께 게임에 참여하며 선수들에게 직접 위치 등을 지시했다.

이어진 전술 파트에서는 두 팀으로 나누어 가상의 필리핀을 상대로 한 압박·탈압박 훈련을 이어갔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 장면마다 잠시 멈춰 세우고, 전술과 위치 등을 세부적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벨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막바지 점검을 마쳤다.

한편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대표팀 주장 김혜리는 선수들과 떨어져 그라운드 한 구석에서 따로 볼 터치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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