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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부천대장-홍대선 DMC역 타당성 조사 착수
기사 작성일 : 2024-04-05 12:00:17

박강수 마포구청장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9월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DMC역 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부광역철도 '대장(부천)-홍대선'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GTX-E 노선 신설이 확정된 상암 DMC역에 대장-홍대선도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구의 판단에서다.

내년 착공 목표인 대장-홍대선은 부천(대장)을 출발, 화곡을 거쳐 홍대입구로 가는 총연장 약 20km의 전철로, 마포구를 지나는 구간만 7.9km에 이른다.

구가 대장-홍대선의 경유로 추진하는 DMC역 인근은 대규모 도시주택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상암 1·2지구, 인접한 덕은·향동·수색·증산 지구와 입주 예정인 창릉지구까지 합치면 7만여 세대의 생활권이다. 주요 방송사와 IT 기업 업무지구까지 있어 하루 유동 인구가 12만명에 달한다.

향후 DMC 랜드마크와 롯데몰이 들어서고 서울시 역점 사업인 '트윈아이'와 월드컵공원 플라워파크 조성까지 이어지면 구는 상암동 인근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부광역철도 추진위원회를 열어 준비해왔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현대건설 등 사업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장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대장-홍대선 DMC역 신설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구는 이날까지 DMC역 신설 타당성 검토용역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2일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개월이다.

선정 업체는 ▲ 도시·교통 현황조사 및 분석 ▲ 장래 역사 신설에 따른 수송수요 예측 ▲ 역사 신설 관련 기술 검토 ▲ 경제·재무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 검토 ▲ 사업 추진방안 및 재원 조달 계획 검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 구는 국토부와 서울시에 조사 결과를 전달해 긍정적 결과를 이끌고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DMC역 신설 예산 등 기반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교통정책에는 거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상암동에 대장-홍대선 DMC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올해 전력을 다해 숙원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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