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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실적개선·HBM 순항 낙관…'11만전자' 전망도
기사 작성일 : 2024-04-08 10:00:27

삼성전자 서초사옥


[ 자료사진]

조성흠 기자 = 증권사들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부진했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해소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IBK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는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진했던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점차 가시권에 진입하고 하이엔드 시장으로 안정적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낸드(NAND)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두고 회복을 넘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천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상당 부분은 메모리 가격 인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DRAM과 NAN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22%, 25%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에 대한 환입이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는 경쟁사와의 HBM3E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급격한 NAND 시황 개선 가운데 원가경쟁력이 부각되고, 최대 수주잔고에서 비롯되는 파운드리 흑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ASP 상승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모바일 및 네트워크 부문의 실적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이 올해 2분기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나아가 그는 "12단 HBM3E에 대한 인증이 올해 내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통과 여부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9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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