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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팀 "소변 한 방울로 신장질환 신속 진단"
기사 작성일 : 2024-04-08 16:00:37

이혜진 교수


[경북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이강일 기자 = 경북대는 화학과 이혜진 교수팀 등이 소변 한 방울로 신장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종이칩 자가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같은 대학 화학과 정성화 교수, 서강대 화학과 오한빈 교수 등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이 교수팀 등이 개발한 키트는 기존 종이칩 진단 키트보다 분석 감도가 50배 이상이고, 혈액 및 점액 채취가 어려운 반려동물 소변으로도 신장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양·음성 결과를 2줄이나 1줄 선으로 나타내는 종이칩 진단 키트의 색 선명도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금속유기구조체(MOF)를 이용해 혈액·점액이 아닌 소변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키트는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많이 사용했던 금 나노입자의 자주색보다 분석감도가 50배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교수는 "새로 개발한 키트가 사람의 신속한 신장질환 진단뿐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시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ACS 센서'(ACS Sensor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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