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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설악동 소나무 당제 11일 재현…산행 무사 기원
기사 작성일 : 2024-04-08 17:00:38

(속초= 이상학 기자 = 강원 속초시가 11일 국가 지정 자연유산(천연기념물 351호)인 '설악동 소나무'에서 소나무 당제를 재현한다.


지난해 설악동 소나무 당제 행사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문화원과 함께 설악산 초입의 설악동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행해지던 마을 당제를 재현하는 행사를 한다.

당제는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다.

설악동 소나무 당제는 1960년대 해마다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연 2회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 화합을 기원할 뿐 아니라 설악산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소나무 앞에 돌을 쌓으며 산행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 자료사진]

속초시는 본행사에 앞서 9일에는 사전 행사로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소원지를 신청받는다.

속초시 관계자는 "설악동 소나무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사람들과 함께 세월을 버텨오면서 문화를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지역에 전해지는 전통문화를 지속해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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