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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성동·박덕흠·성일종 등 與 7대 막장 후보…심판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4-08 21:00:03

'그럼 이만'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지하철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4.4.8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권성동 (강원 강릉) 후보를 비롯해 여당의 총선 후보 7명을 '7대 막장 후보'로 지목하고 공세를 퍼부었다.

선대위 최혜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은 국민의힘의 7대 막장 후보를 고발한다. 국민들에게 심판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꼽은 '7대 막장 후보'는 권 후보와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용태(포천·가평), 박대출(경남 진주갑) 후보다.

이들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경합 내지 경합 열세권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세 분석이다.

최 대변인은 "과거 채용 비리 논란을 받기도 했던 권 후보는 사촌 불법 토지 거래 및 봐주기 의혹, 사촌 업체 특혜 의혹 등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며 "박덕흠 후보는 선거 전 당선 축하 파티를 여는 오만함을 보였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위법 논란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성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망언으로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에 분노한 국민을 더욱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조선은 일본 침략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정 후보는 '굴욕 외교'라는 비판에 '식민지 콤플렉스 좀 벗어나자'라며 국민을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성원 후보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는 막말을 했고, 김용태 후보는 후원회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당원·지지자 등 40여 명의 식대 100여만 원을 결제한 의혹을 받는다. 박대출 후보는 '시럽 급여' 발언으로 청년 세대를 폄훼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이동 중 유튜브 방송을 켜고 이들 7곳의 지역을 '필승해야 할 7대 초접전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의 자당 후보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원격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에 민주당은 김중남(강릉),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조한기(서산·태안),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남병근(동두천·양주·연천을), 박윤국(포천·가평), 갈상돈(진주갑) 후보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지금 전국적으로 접전 지역이 워낙 많은데 그중에서도 꼭 이겨야 할 의미가 있고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이길 수 있는 지역 7개만 뽑았다"며 "물론 여기 말고도 수십 곳이 있다. 투표해달라"고 지지층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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