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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영재고 부지, 광주과기원 인근으로 확정…2027년 개교
기사 작성일 : 2024-04-09 11:00:28

AI 영재고 부지


[촬영 손상원]

(광주= 손상원 기자 =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가 광주 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 3지구 AI 집적단지 인근에 설립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광주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할 핵심 기관인 AI 영재고 설립 부지를 AI 집적단지 바로 옆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숙사 등 필수시설을 수용할 2만3천㎡ 정도 부지, 유해시설이 없는 주변 환경,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 등 다양한 조건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GIST와의 접근성이라고 강 시장은 강조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AI 영재고 부지의 길 건너에 자리 잡았다.

광주시는 애초 이곳 2만3천100여㎡에 설립을 추진하려다가 180억여원으로 추정되는 부지 매입비에 부담을 느껴 광주 전역 20여곳을 대체 용지로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용 절감과 조건을 모두 충족할 부지를 물색하기 여의찮은 데다가 AI 시설 집적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GIST 인근으로 확정했다.

강 시장은 "AI 영재고는 GIST 부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활용을 위해 지리적 접근성은 필수 요소"라며 "AI 영재고가 설립되면 첨단 3지구는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인프라, 기업, 교육기관이 모인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AI 클러스터가 될 조건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영재고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설립 근거를 담은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공포됐다.

AI 영재고는 약 1천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2만40㎡, 지하 1∼지상 5층 규모 학습 연구동과 기숙사동을 갖춘다.

정원은 150명으로 매년 50명을 모집하며 교육 과정은 총 3년 원칙이지만, 무학년·졸업학점제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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