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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전북 당선인들 초선∼5선 '다양'…지역 발전 버팀목 될까
기사 작성일 : 2024-04-11 01:00:30

민주당 전북 후보들 환호


(전주=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총선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주시 도당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보도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4.10

(전주= 임채두 기자 = 4·10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전북 지역구 당선인들의 '선수'(당선 횟수)가 지난 20년 정치사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하면서 지역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 당선자 중 최다선은 5선의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시병) 당선인이다.

정 당선인은 15대, 16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며 2009년 4·29 재·보궐에서도 의석을 꿰찼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김성주 의원과 겨뤄 989표 차이로 신승했으나 21대에서는 민생당으로 출마해 김 의원에게 졌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김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어 승리했고 마침내 '신선의 경지'라는 5선에 안착한 것이다.

이번 총선의 당선인을 선수 별로 보면 이춘석(익산시갑) 4선, 한병도(익산시을)·김윤덕(전주시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 3선,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윤준병(정읍·고창) 재선, 이성윤(전주시을)·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초선으로 도합 26선이다.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다.

2000년대 들어 16대 총선 이후로 전북 당선인들이 가장 많은 선수를 쌓은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전북 의석을 휩쓴 17대 총선에서는 선수의 합이 24선이었다.

이후 18대 총선 22선, 19대 총선 17선, 20대 총선 21선, 21대 총선 16선이다.

19대 총선 때는 국회 의석 11석 중 7석이, 21대 총선 때는 10석 중 4석이 초선으로 채워지면서 선수가 낮았다.

선수가 높을수록 국회에서의 역할이 커지기에 전북 도민들이 '역대급 선수'의 이번 당선인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초선은 원내 부대표, 재선부터는 원내 수석 또는 상임위 간사를 맡을 수 있다.

'중진'으로 불리는 3선부터는 정책위 의장·원내대표·상임위원장을, 4선이면 국회 부의장을 노려볼 수 있다.

5선부터는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다.

5선 1명, 4선 1명, 3선 3명의 22대 '전북 라인업'은 전북의 위상 제고와 산적한 현안 해결, 지역 발전의 희망을 품게 한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지역에 큰 현안에 대응해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낼 때 가장 큰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도내에 중대한 일이 있을 때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북 의원들이) '원팀'이 돼 뜻을 하나로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의 부재로 인한 정부·여당과 '불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절박한 마음으로 뛰느냐의 문제"라며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여당과 나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설득의 정치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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