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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5:0 싹쓸이' 재현된 수원…민주당 또 압승
기사 작성일 : 2024-04-11 04:00:09

  (수원= 최종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에서 경기지역 정치1번지 수원의 선거구 5곳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제22대 총선 민주당 수원 후보 합동 공약 발표


(수원= 홍기원 기자 =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합동 공동 공약 발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원(갑), 백혜련(을), 김영진(병), 김준혁(정), 염태영(무). 2024.3.14

지난 21대 총선의 '5:0 싹쓸이'가 재현된 것으로,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참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오전 3시 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수원시갑 김승원, 수원시을 백혜련, 수원시병 김영진, 수원시정 김준혁, 수원시무 염태영 등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총선 때에도 각각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박광온, 김진표 등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준혁 후보가 나선 수원시정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져 한때 지난 총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상대인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지만, 개표 시작 이후 줄곧 뒤처지다가 개표율 약 90% 지점에서 이 후보를 처음 역전한 뒤 불과 2천300여표 차이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결국 이번에도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를 받아 든 민주당은 환호했고, 국민의힘은 침통해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상대인 김준혁 후보가 과거 발언들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 중 한 곳이 수원일 정도로 이곳에 기대를 걸었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에 대한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국을 풀어가는 해법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막판 민주당의 악재들도 전반적인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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