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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증응급질환 진료 제한 대비 비상진료체계 점검
기사 작성일 : 2024-04-11 15:00:33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11일 응급의료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재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시·군 보건소장,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전문병원장 등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오 부지사는 "이달 6일 기준 권역응급의료센터 환자 수는 약 42%, 지역응급의료센터 환자 수 역시 약 10% 감소했지만,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및 중등증 환자 수는 약 4% 증가했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쏠리던 중증 및 중등증 환자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산부인과 응급·뇌출혈 수술 등 27개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를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정 질환에 대해 진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증응급질환 환자 수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 응급의료협력체계 강화 합동회의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현재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73곳과 119소방·보건소가 이송·전원을 위한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 수용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119소방 간 핫라인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또한 중증응급환자의 적시 진료를 위해 자체 전원이 어려울 때 수도권광역응급상황실(☎1670-6801)을 적극 활용할 것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의사 1명과 상황요원 2~4명이 교대 근무하며 전원 지원 업무를 하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한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차병원 및 전문병원과의 응급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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