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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액화수소' 시대…인천 가좌 충전소 국내 첫 상업운영
기사 작성일 : 2024-04-17 11:01:21


수소충전기와 수소버스. [TV 제공]

이재영 기자 =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 서구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돼 17일 오전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에는 총 70억원이 투입됐다. 사업자인 세운산업과 SK E&S는 재작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설비를 갖춰 하루평균 수소버스 120대에 수소를 채울 수 있다.

액화수소충전소가 상업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는 상온에서 기체로 존재하는데, 기체수소를 영하 235도로 냉각하면 액체로 변해 액화수소가 된다.

액화수소는 부피가 기체수소의 800분의 1에 그친다. 그러므로 같은 공간에 800배 이상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으며, 차량에 충전할 때 속도도 빠르다.

많은 양을 저장하기 위해 200기압 이상으로 압축해 저장해야 해 폭발 위험성을 감내해야 하는 기체수소와 달리 액체수소는 대기압 수준의 저압에서 저장할 수 있어 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290기인 수소충전기를 2030년 660기까지 늘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으로, 이 가운데 액화수소충전기는 내년에 40기, 2030년에 280기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1월 준공된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현재 시운전 중인 SK E&S의 인천 서구 액화수소플랜트, 효성하이드로젠이 울산에 구축 중인 액화수소플랜트가 모두 문을 열면 국내에서 연간 3만6천900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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